빅데이터·AI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한 혁신적인 보험사 설립 추진

올 하반기 소액단기 마이크로 보험, 운행거리에 따른 차등 보험 등등 출시 예정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박윤식)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현대자동차(대표이사 이원희)와 손잡고 기존 보험시장의 틀을 깨는 신설 보험사 설립에 나선다.

신설 보험사는 보험과 ICT부문 간 융합을 이루는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eTech)’ 사례로, 온라인 전업 보험사이자 ‘디지털 혁신 보험사’ 형태로 설립될 계획이다.

이는 고객의 실생활 데이터와 ICT기술을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신개념 손해보험사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를 위해 SK텔레콤, 알토스 벤처스(Altos Ventures) 등 주주사 연계 기술 협업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엘리먼트AI(Element AI, 캐나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보험 프로세스 전반의 기술 기반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알토스 벤처스는 사업 모델의 혁신성과 투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높이 평가해, 설립 전 단계의 회사임에도 이례적인 선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한화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는 ICT 기술 및 인프라 결합을,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현대자동차와는 보험·통신·자동차 등 산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보험사 설립 후 가장 먼저 출시될 상품은 고객의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 보험’이다.

이밖에도 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여행보험·펫보험·반송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며, AI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도입해 상품 구매 후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추가 상품 구성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신설 보험사는 30일 금융위원회 예비인허가를 획득하고 상반기 중 회사 설립 준비를 완료해 빠르면 연내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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