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명수 기자] 포스코가 7년만에 영업이익 5조원대에 복귀했다.

포스코는 30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7년 60조원대에 재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60조원대를 무난히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5조4677억원)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물론 7년전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개 분기 연속 1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포스코켐텍의 음극재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순이익은 유무형자산 및 관계사 주식 손상 등 실제 현금 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31.2% 늘어난 30조6594억원, 3조8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조726억원이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과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 대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다만 1조16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상환으로 자본 역시 감소함에 따라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은 전년 2.9배에서 2.5배로 감소하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개선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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