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K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자서전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당으로 돌아가게 되면 이 문제는 반드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건물에서 출판기념회 및 출마선언을 한 뒤 "김경수 지사가 구속되면 그 위로 캐면 대선 무효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지방선거 전에 김경수 지사가 후보가 됐을 때 걱정스럽다, 감옥 갈 건데,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법정구속이 됐다는 것을 보니까 경남도민들이 참 걱정스럽다. 도민들에게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대선 무효나 재투표를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는 이르다"며 "진행 경과를 보겠다"고 답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어 "자기들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임기 내내 괴롭혔다. 임기 내내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세월호 사건으로 탄핵에 들어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10배나 더 충격적인 사건이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이다. 이 사건은 내가 당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문제를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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