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31일 런던에서 열린 왓포드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복귀전에서 리그 9호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발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EPL 24라운드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5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트란미어 로버스와 2018-19 FA컵 3라운드 이후 25일만의 골이자 리그 9호·시즌 13호 득점포다.

손흥민은 이날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을 맡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토트넘은 전반 38분 왓포드 센터백 크레이그 카스카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5분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왼발로 한 번 드리블한 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중요한 순간에 나온 골이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을 비운 사이 주포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공격수 구인난에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제몫을 해내며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토트넘도 신바람을 냈다. 여세를 몰아 공세를 펼쳤다.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왓포드 수비진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결국 후반 종료 3분전 역전골이 터졌다. 왼쪽 사이드백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깊숙하게 올린 크로스를 파포스트에 있던 요렌테가 장기인 헤딩슛으로 밀어넣었다. 골대 왼쪽 아래 구석에 꽂히면서 2-1로 역전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54(18승6패)를 기록,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6)를 승점 2점 차로 맹추격했다.

손흥민은 오는 2월2일 홈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리그 10호골을 노린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