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제공>

[위클리오늘=박재상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수요 침체 속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5100억원으로 전분기(2조220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IM부문 연간 매출 100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17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4% 줄었다.

무선 사업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 사양을 채택한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저가 라인업 재편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하고, 중저가의 경우도 라인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5G·폴더블폰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은 4분기 해외 거래선의 LTE 증설 장비 공급과 한국·미국 시장에 5G 장비 공급을 시작해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도 5G 초기 시장에 장비 공급을 확대해 5G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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