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자격 부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가 가능해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요청한 책임당원 자격 요건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기탁금을 납부해서 등록하는 조항이 있다"며 "황교안 전 총리가 기탁금을 납부하고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다. 오세훈 전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의가 있었으나 전체 논의에 따라가겠다는 입장"이라며 "표결하지 않고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전날 오세훈 전 시장이 제안한 TV토론 확대 등 방안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다만 일부 후보자들이 찾아와 여러가지 이의를 제기했고 그 이의를 선관위에 소개했다. 아마 선관위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입당후 3개월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에게만 전대 출마 자격을 인정하는 한국당 당헌·당규 등을 이유로 두 사람의 출마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선관위는 지난 29일 회의에서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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