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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버닝썬 직원들 대화 공개
   
▲ 승리.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클럽 '버닝썬'의 임직원이 나눈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은 여러명의 MD를 두고 있다. 클럽 수익은 MD들의 영업실적에 달려 있다. MD들은 여자 손님을 부르면 1명당 2000~5000원씩을 클럽에서 받는다. 남자 손님의 경우 술값의 15~20%를 챙긴다.

버닝썬 이사 또는 MD가 '물게'(클럽 운영진이 사용하는 은어, 물 좋은 여성 게스트의 줄임말)를 VIP룸 고객에게 데려가면 돈을 번다. 이 곳에서 암묵적인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이뤄졌다.

MD1이 "(VIP)룸에서 물게 찾는다"고 하자 MD2가 "찾고 있다"고 답했다. MD1이 "빨리 찾게 도와줘. 이제 물게 필요없음. 그냥 정신없는 애 구함"이라고 말하자 MD2가 "ㄱㅂㅇ(골뱅이·술에 취한 여성을 뜻하는 은어) 구해볼게"라고 답했다.

디스패치는 VIP룸(유리룸)에서 일어난 성관계 영상도 확인했다. 클럽 관계자들끼리 몰래 찍고 돌려봤다고 전했다.

버닝썬 내부 조직도도 공개했다. 모든 직원들은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를 대표로 불렀다. 버닝썬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승리는 사내이사, 승리의 모친 강씨는 감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발생한 김모(29)씨와 클럽 직원간 폭행 사건에서 이번 논란은 시작됐다. 김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클럽에서 보안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클럽과 경찰이 유착해 폭행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강제로 마약류의 하나인 '물뽕'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의혹도 터져나왔다.

승리와 그의 모친은 논란 이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달 31일 "클럽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했다"며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태와 관련해 뒤늦게 해명했다. 2일 인스타그램에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며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썼다.

승리는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하고,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전재은 기자  et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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