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오는 25일 전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27~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는 '연쇄 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 장소가 베트남 다낭으로, 시기는 25일 전후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이달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다낭을 제안하자 북한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은 베트남에서 자국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에서 회담이 열리기를 바랐지만, 미국은 하노이보다 경호에 적합한 다낭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이 북한에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회담을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북한이 다낭을 회담지로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정상의 만남 시기가 25일 전후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27~28일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만나 양국간 무역협상 타결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렸을 때 시진핑 주석과 만나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지만 양국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SCMP는 미중 양국은 정상간의 담판으로 무역전쟁을 끝내려 시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2월말 중국 휴양지 하이난성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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