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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김복동 할머니는 침묵 거부한 성노예"고 김복동 할머니 삶 집중 조명
   
▲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여성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시민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영국 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작고한 일본군 성노예 김복동 할머니(93)에 대해 "침묵을 거부한 성노예"라며 삶을 재조명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오후 별세했다. 당시에도 AP통신 등 많은 외신들이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소개한 바 있다.

BBC는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으로부터 자신이 원했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공장인줄 알고 취직했지만 일본군을 위한 위안소로 끌려갔으며 강제적으로 성노예로 일할 수밖에 없었다.

BBC는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김복동 할머니가 접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끔찍한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삶을 상세히 소개했다.

1947년 마침내 한국에 돌아왔지만 김복동 할머니는 자신이 겪은 일로 인해 괴로워했으며 40여년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1992년 3월 김복동 할머니는 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20여년전 김복동 할머니를 처음 만났던 한 교수는 "그녀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생존자였다"며 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회고했다.

김복동 할머니의 목소리는 단지 한국에만 그치지 않았으며 베트남 등 전쟁으로 희생당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전했다. 실제 김복동 할머니는 2014년 성노예 피해 여성들을 위한 단체 '나비 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BBC는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으로부터 받아냈어야 할 사과를 여전히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이 10억엔을 주더라도 수용할 수 없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할 당시에도 일본에 강한 분노를 표현했던 사실을 전하며 "그녀의 유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호 기자  et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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