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비정규직 180명 정규직 일괄 전환

파견·사무계약직 180명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0(ZERO)’ 실현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우리카드(사장 정원재)가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채용했다.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화두에 동참하기 위한 방편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가 파견직 및 사무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필기, 면접 전형 거쳐 총 180명을 선발했다.

우리카드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숙련도 높은 인력의 반복되는 이탈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고용 안정성과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향상을 통해 애사심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사장 정원재)가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채용했다.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화두에 동참하기 위한 방편이다.(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지난 2013년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된 이래 최대인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 이달 말 부서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또 지난 연말부터는 피씨오프(PC-Off)제를 도입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통해 임직원 워라벨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선도카드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노·사 간 화합의 모습도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 “비용절감을 위한 희생보다는 노·사간 신뢰가 바탕이 된 단단한 내부 결속이 중요하단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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