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용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전당대회 날짜를 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8일 오후 2시 출마대리인들을 국회로 불러 전대 일정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박관용 위원장은 오후 3시 선관위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 선관위원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7일 "오후 2시에 각 후보자들의 대리인들이 와서 김석기 부위원장을 만나 전대 연기와 관련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선관위 회의는 3시부터 열린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 선관위는 8일 오후 2시 박관용 위원장 주재로 후보자들이 직접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자들 다수가 8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열리는 박명재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하고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창원 일정이 있어 김석기 부위원장의 주재하에 대리인들이 참석는 회의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박관용 전 의장은 전대 일정 변경 여부에 대해 "기존의 장소도 예약해뒀고 중앙선관위하고 국민투표 시간과 장소를 다 예약해뒀는데 그것을 다 고칠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쉽지 않은 일이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8일 회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홍준표, 오세훈, 김진태 등 다른 후보들은 일정 연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당 선관위원들은 전대 연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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