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오는 10~17일 5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다.

이번 방미단에는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등 17명가량이 동참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외에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이수혁, 한국당 김재경,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동행한다. 또 민주당 진영, 한국당 백승주, 평화당 박주현 의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도 함께 한다.

문희상 의장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존 설리번 미 국무장관 대행을 면담하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주요 연구기관의 한반도 전문가와 좌담회도 예정돼 있다. 문희상 의장은 캐서린 스티븐슨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교수 등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평가 및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12일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확인하는 등 초당적 외교활동을 펼친다.

문희상 의장은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 엘리엇 엥겔(민주당) 미 하원 외교위원장,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제임스 인호프(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 등과 연쇄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면담한다.

14일에는 뉴욕으로 이동해 한미 상호 협력 증진 목적의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노력을 당부한다.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홍진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홍찬휴 여사 자택 방문도 예정돼 있다. 문희상 의장은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홍찬휴 여사를 방문해 홍진 선생 의회지도자상(흉상) 건립사업 추진 경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1월 홍진 선생 의회지도자상을 국회에 건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문희상 의장은 홍찬휴 여사에게 올해 4월 예정된 홍진 의장 흉상 제막식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다.

방미 일정 마지막날인 15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USC(서던캘리포니아대학) 한국학 연구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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