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서부지역 소재 플라멩구 축구 구단 유소년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5시께 발생했다. 부상당한 선수 3명은 14~16세로, 1명은 위독한 상태다.

베아트리스 부슈 리우데자네이루 공공보건부장관은 "사망자들은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축구 강국인 브라질에서는 많은 유소년들이 프로축구 리그에 들어가기를 희망한다.

사고가 발생한 플라멩구 구단은 약 4000만명의 팬을 보유한 명문 구단으로, 10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얀 펠레'로 불렸던 지쿠(본명 아르투르 안투니스 코임브라)를 비롯해 아드리아누 등이 이 구단에 몸담았다.

플라멩구 구단은 이날 트위터에 "플라멩구는 애도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2016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22명의 선수를 잃었던 샤페코엔시 구단도 "화재 소식에 극도로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사고에 대해 "오늘 아침 플라멩구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들었다"며 사망자 가족들을 향해 애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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