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 국왕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말조심하라"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0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에서 기자들에게 문희상 의장의 지난 8일자 미국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발언에 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한일협정으로 완전히, 최종적으로 정착됐다고 믿고 있다. 제대로 된 올바른 인식에서 발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의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한마디면 된다.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 또는 곧 퇴위하는 (아키히토)일왕이 (사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일본 언론들은 문희상 의장의 이 발언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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