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이유를 불문하고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5·18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순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5·18 민주화운동은 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차원의 재평가가 이뤄졌으며 그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견도 있을 수 없다"며 "따라서 토론회에서 제기된 북한군 개입설을 비롯한 각종 5·18관련 비하발언들은 자유한국당의 공식입장이 아닐 뿐더러 본 의원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순례 의원은 또 "제 발언이 섞여 와전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순례 의원은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오로지 5·18 유공자 선정과 관련해서 허위로 선정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좀 더 선정기준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서 '허위유공자'를 철저히 걸러내는 것이 '유공자'분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김순례 의원은 "전달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다시한번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한국당 원내대변인인 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날 김순례 의원은 "한국당이 바로서야 지금 이 나라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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