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욱.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탤런트 안재욱(48)이 뮤지컬에서 하차한다.

안재욱의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재욱은 전국 투어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대전, 포항, 이천 공연에서 빠진다.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영웅' 10주년 공연에도 불참한다. 다만 16, 17일 예정된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출연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이 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차할 경우 관객 여러분에게 더 큰 혼란을 끼쳐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득이하게 '광화문 연가' 부산 공연은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어렵게 결정했다. 이것이 마지막 '광화문 연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4년 MBC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 등에 출연하며 톱배우로 떠올랐다. 2010년대 중반 들어 '잭더리퍼' '태양왕' '시카고' 등 뮤지컬 출연도 활발하게 해왔다.

안재욱의 음주운전은 방송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0일 예정됐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안재욱 녹화는 당일 취소됐다.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뒤 10일 오전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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