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고사 표명, 오렌지라이프 대표 유임키로

신한생명 사장, 성대규 現 보험개발원장 신규 선입 추천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가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자경위’)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자경위에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내정한 바 있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그룹 편입 직후 정문국 사장은 “오렌지라이프의 영업기반과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고사 의견을 밝혔다.

이에 자경위에서는 오렌지라이프의 안정적인 그룹 편입과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을 위해 정 사장의 의견을 수용하고 신한생명 CEO 후보를 재추천했다.

새로 내정된 성대규(67년생) 후보는 재경부, 금융위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을 넘게 수행해온 ‘보험통’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에서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를 도입하고, 상해·질병·간병보험 같은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했다.

또한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도하는 등 관료 출신임에도 혁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성 후보의 내정배경에 대해 자경위 관계자는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보험 이해도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며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에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후보는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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