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자유한국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중 이종명 의원만 제명처분한 것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국당의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 직후 취재진에게 "이종명 의원의 징계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김진태-김순례 두 의원에 대한 유예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비록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랐다고 하지만 김진태-김순례 두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중대한 역할을 할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거 출마자"라며 "따라서 이분들을 징계하지 않는 것은 지금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이 한국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하라고 하라는 것인데 꼬리 자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어 "5·18 관련법은 한국당 전신이었던 신한국당 시절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것인데 이를 부정하고 훼손한 두 사람의 언행을 그대로 용인하는 것은 5·18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당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이후 한국당은 국회 윤리위에서 벌어질 제명 절차에 적극 동참하는 것만이 5·18을 기리고 있는 이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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