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1조2189억원을 달성했다.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으로 전년(8598억원) 대비 41.8%포인트 증가다.

농협금융 측에 따르면 지난해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수수료이익 등 영업익이 증가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9439억원) 대비 22.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7조9104억으로 전년(7조1949억원) 대비 9.9%포인트 증가, 수수료이익은 1조789억원으로 전년(1조321억원)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전분기(2477억원) 대비 42.8%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89%로 전년동기(1.77%)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0.30%로 전년(0.23%)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동기 대비 4.80%에서 6.49%로 1.69%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 0.91%로 전년동기(1.05%) 대비보다 0.14%포인트 개선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97.27%로 전년(79.71%) 대비 17.56%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로 살펴보면 지난해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에서 비롯됐다.

NH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2226억원으로 전년(6521억원) 대비 87.5%포인트 상승했다.

총 영업이익은 5조5015억원으로 전년(4조8345억원) 대비 13.8%상승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작년 5조1991억원으로 전년(4조5879억원) 대비 13.3%포인트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024억원으로 전년(2466억원) 대비 22.6%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886억원으로 전분기(2655억원) 대비 8.7%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작년 ROA는 0.44%로 전년(0.25%)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고 ROE는 8.02%로 전년(4.52%) 대비 3.50%포인트 상승했다.

NPL비율은 지난해 말 0.89%로 전년(1.03%) 대비 0.14%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3.67%로 전년(78.55%) 대비 15.12%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3%로 전년(0.47%)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09억원으로 전년(3501억원)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1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854억원) 대비 233.6%포인트 급감한 결과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억원으로 전년(265억원) 대비 9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두고 김광수 농협금융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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