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체중이 늘어나 비만으로 공식 분류되게 됐다.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최근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체질량지수(BMI)는 30.4다. 키는 187㎝(6피트3인치)에 체중은 110.2㎏(243파운드)이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인 2016년 9월 건강검진 당시 그의 몸무게는 107㎏(236파운드)이었다.

의사들은 BMI가 30이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체 미 국민 중 약 40%가 비만이며 비만은 심장병이나 당뇨, 뇌졸중 및 암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간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담배를 하지 않지만 골프를 치는 것을 제외하면 운동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내에서 열심히 걷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주치의인 션 콘리는 "체중이 지난해보다 1.8㎏정도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72살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맥박수는 분당 70이었고 혈압은 최고 118에 최저 80으로 모두 정상범위안에 들었다. 또 간과 신장, 갑상샘 기능 모두 정상이었으며 전해질 및 혈액검사도 모두 기준치를 충족시켰고 심전도 검사 결과도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미 심장병협회의 마리엘 지섭 회장은 "비만임에도 대통령의 혈압은 정상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비춰볼 때 향후 10년안에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을 앓을 확률은 17%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약 4시간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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