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가 지난해 9월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정찰총국을 대신해 소니픽처스를 사이버 공격한 박진혁에 대해 기소 방침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이 사이버 전쟁에서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북한 등 적국에 사이버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공격 작전을 펼칠 수 있느냐'는 군사위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러시아 외에도 이란과 북한이 계속해서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과 이란을 '불량국가'로 지목하면서 "이들 적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우려를 거의 하지 않은 채 사이버 범죄와 공격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앞서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이 미국 시민과 미국의 국익에 해를 끼치는 사이버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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