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새누리당 의원들 40여명을 포섭해 탄핵이 가결됐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시 나라를 걱정하고 헌법을 지키려는 의원들의 숭고한 고민의 결단"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는가"라며 "우상호, 고 노회찬, 박지원 이 세 사람이 뭉쳐서 새누리당 격파 작전을 하자, 특히 김무성 전 대표하고 만나서 내가 20표가 필요하니 안전하게 40표 달라 했더니 '40표가 됐다'고 해서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은 "탄핵은 헌법 가치를 지키고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며 "국정 마비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철학과 양심이 반영된 결과였다"고 반박했다.

김무성 의원은 또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발언은 크게 잘못된 것인만큼 해당 의원들의 진정한 사과와 자숙이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같은 발언을 갖고 국민이 선출한 동료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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