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겨울철 환절기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큰 일교차로 공기는 건조해지고 피부 수분도 쉽게 날아간다. 이로 인해 피부상태는 악화되기 쉽다.

창원 거주 권 모(24·여)씨 경우, 매년 환절기마다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토피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권씨는 피부과 질환인 아토피를 개선하기 위해 보습제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피부에 보습제품을 사용할 경우 순간적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아토피와 같은 피부과 질환의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아토피는 피부 발진 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초기에는 피부가 달아오르는 정도지만, 악화정도에 따라 심각하고 지속적인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갈라짐 등을 동반한다.

성장하면서 호르몬 분비가 안정화에 이르게 되면 자연적으로 완화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돼서도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 때 해당 증상을 앓은 사람 중 약 40%가 여전히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나 작업환경에 따라 성인이 돼서도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가 만성화된 경우 극심한 간지러움 및 아토피부위의 2차 감염으로 인한 태선화, 색소침착 등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한 경우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게 된다.

하늘체 한의원 창원점 이해린 원장

한의학에서 보는 아토피 치료는 신체적 특성을 파악해 체질에 따른 처방으로 면역력을 바로잡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단순히 외부 피부치료를 주 목표로 진단하지 않고 진맥상담, 체질상담을 통해 기능이 떨어진 신체내부의 문제를 확인한다.

이후 피부장벽기능을 살리기 위한 한약 및 침 치료를 병행한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상태에 따라 광선 조사 시술 및 습윤 드레싱, 면역력 회복을 위한 온열치료를 진행한다. 또 천연 한약 재료로 제조한 상태별 외용제도 사용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우선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음식들을 섭취하고 인스턴트음식과 같이 몸에 유해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습관리도 해줘야 한다.

하늘체 한의원 창원점 이해린 원장은 “환절기에 아토피와 같이 피부과 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외부적인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기적인 치료가 중요하며 개인 체질 차이와 다양한 원인을 고려한 뒤 조금씩 증상을 개선해 완치를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조한 실내에서는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며 “아토피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한의원에서는 유산균, 선식 제품 및 생활환경개선한약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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