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김태우 특검,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그리고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철회 등은 지금 단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요구사항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2월 임시국회가 파행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홍원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무엇인가 다른 뜻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며 "김태우 특검은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손혜원 국정조사도 마찬가지다. 그것도 한국당에서 검찰 고발을 했지 않나. 그것도 수사가 있어야 되는 것이다. 조해주 선관위원의 경우 청문회를 하고 나서 보고서 채택을 않거나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아예 거부한 것은 사상 최초다.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다른 뜻'에 대해 "지금 국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시급성있는 논의 사항 중 하나가 선거법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1월 중순부터 논의 자체에 잘 참여도 하지 않고 있다. 전당대회도 있고 여러 사정 때문에 이러는 것 같다"면서 "누가 봐도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면서 이렇게 국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설날이후 상임위나 법안 심사라도 빨리하자고 했다.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그러면서 논의하고, 일은 일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현재까지 이런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금 중요한 법안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것은 어떤 타이밍이 있는데, 늦어지면 결국 국민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타협을 해 나아가는 것이 맞다. 상호 입장이 있는데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국가를 거의 마비시키는 상황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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