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뉴욕의 한 교수가 30년된 구형 애플 컴퓨터를 구동시키자 정상 작동돼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뉴욕 포덤대학교의 존 파프 교수는 부모의 다락방에 있던 수십년된 컴퓨터를 발견했다. 먼지를 털어낸 후 버튼을 눌렀는데 놀랍게도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켜졌다.

이 컴퓨터를 통해 파프 교수는 뉴로맨서(Neuromancer), 올림픽 10종경기와 같은 1980년대 게임을 플로피 디스크를 통해 실제 구동하는 장면도 트위터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저장된 게임 재생이 가능한가', '다른 게임도 실행해달라', '구형 케이블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느냐'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파프 교수는 트위터에서 "이 컴퓨터는 30년이상 된 것이 틀림없다"며 "나는 10살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파프 교수는 또 게임 구동 이외에 자신이 작성한 고등학교 과제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메모도 발견했다.

파프 교수는 "내가 11살때인 1986년 여름 캠프에 있었을 때 아버지가 컴퓨터에서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며 "아버지는 1년후 돌아가셨는데 우연히 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하다니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 컴퓨터는 애플이 1983년 출시한 애플2 시리즈 가운데 3번째 모델로 알려졌다. 애플2의 모든 모델은 1993년 생산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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