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씨가 시비를 벌이다 버스에 올라 운전을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버스 블랙박스 영상.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음주운전을 하고 버스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프로야구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박정태(50)씨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박정태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운전자 폭행)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0시35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300m가량 운전해 인근 편의점 도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옆을 지나던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차량을 또다시 운전해 이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정태씨는 또 시비를 벌이던 기사가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타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박정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131%다.

경찰은 최근 박정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논의하는 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박정태씨가 버스 기사와 합의하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점을 고려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