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회담 첫날인 27일 하노이에 도착한다고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가 오는 27일 나오바이공항에 도착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베트남이 안전한 곳임을 알 수 있도록 보안과 안전 보장, 그리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일주일여 남은 가운데 노이바이공항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 공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착륙지점 등 착륙장소 다섯곳을 배정하고, 에어포스원만을 위한 활주로 한 곳도 배정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미 정부 직원들을 파견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에 내려 이용하게 될 시설들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 대표단 도착 당일 공항내부 보안은 미 정부 직원이 관리하며 베트남 경찰과 공항 보안요원들은 공항 외부보안을 담당한다. 또 공항에는 800명이 넘는 인원이 배치돼 최고의 철통보안을 펼칠 계획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미국의 대형 군수송기 보잉 C-17 글로브매스터III 여러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탑승할 차량 2대와 헬리콥터 1대 등을 싣고 이번 주말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오바이공항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을 이용한다고 해도 상업 항공편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정확한 베트남 입국 날짜 및 입국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는 가운데, 이 매체는 북한 외교당국이 공항내 여러 곳을 사전 답사했지만, 아직 베트남과 어떠한 것도 세부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시작 이틀전인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응우옌 푸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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