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 용접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상무부가 우리나라와 캐나다, 그리스, 터키의 대구경 용접관에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 등 4개국이 공정한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대구경 용접관을 미국에 판매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우리나라는 해당제품을 정상가보다 7.03~20.39% 낮게 미국에 판매했고, 캐나다는 12.32% , 그리스는 9.96%, 터키는 4.55~5.05% 낮게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무부는 "한국과 터키 수출업자들이 (덤핑 가격을) 상쇄할 수 있는 보조금을 받았다는 사실도 발견했다"며, 우리나라 업자들은 0.01~27.42%의 보조금을 받았고 터키 업자는 0.92~3.72%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또 4개국이 2017년 미국에 수출한 대구경 용접관의 규모를 우리나라 경우 1억5090만달러, 캐나다는 1억7990만달러, 그리스 1070만달러, 터키 5730만달러로 평가했다.

상무부는 미 무역위원회(ITC)가 오는 4월5일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면서, 만약 ITC가 미국 관련업계가 4개국의 대구경 용접관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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