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노사 임금·단체협약 체결에 22일 최종합의하면서 가까스로 파업을 피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는 박재식 회장과 정규호 노조위원장이 직접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직원 임금을 2.9% 인상하고 직원들에게 올해 설과 추석에 각각 25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21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전체 81.8%(99명)가 찬성해 파업 쟁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중앙회 설립 46년 만에 첫 파업이 예고됐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철회됐다.

임단협에 따르면 사측이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은 1.9%였고 노조는 4%를 제시했다.

임단협 과정서 양측이 한걸음씩 물러서며 최종적으로 인상률 2.9%와 명절 특별격려금을 25만원씩 총 50만원에 합의해 파업 수순을 피했다.

정 위원장은 "업계의 타격과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합의했다"며 "회장 취임 후 한달 된 시점이기에 개선될 것을 믿고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재식 회장은 “회원사와 고객들에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며 “향후 단합된 모습으로 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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