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윤대영(25)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LG는 2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대영에 대해 임의탈퇴 처리를 결정했다. 향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윤대영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7차전 도로에 정차해둔 자신의 SUV 차안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다 경찰에 적발됐다. 잠에서 깬 윤대영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경찰차와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 윤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6%였다.

윤대영은 23일 저녁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하자마자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LG는 곧바로 임의탈퇴를 처분을 내렸다.

LG는 사과문을 통해 "구단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탈행위에 대해 구단은 일벌백계의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등 구단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시드니 스프링캠프 중 차우찬과 임찬규, 오지환, 심수창 등이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홍역을 치렀다. 여기에 윤대영의 음주운전 사실까지 밝혀져 구단의 선수단 관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윤대영은 2013년도 4라운드 31순위로 NC에 입단했다.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지난해 11경기에서 타율 0.217에 머물렀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44경기 타율 0.294, 8홈런 37타점을 올려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이종범 LG 코치의 조카로도 알려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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