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현민 청와대 전 선임행정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전 선임행정관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이동편으로 열차를 택한 것에 대해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일단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동 선택을 호평했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이어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 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특히 "여기에 더해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된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전 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평양을 걸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동북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상기시켰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그러면서 "단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주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며 "북미회담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탁현민 전 행정관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을 비롯한 세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측 의전 실무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의전 내용을 여러 차례 조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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