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떠났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34분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기 전 주지사들과의 조찬행사에서 "정말 대단한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다시한번 낙관론을 펼쳤다. 또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트위터를 통해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경우 북한은 빠른 속도로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같은 자리에 머물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수년동안 실패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들이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조언하는 꼴을 보는 것은 정말 우습다. 어쨌든 고맙다!"고 쓴 자신의 게시글을 다시 한번 리트윗하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연회에서도 "(대북) 제재는 그대로다.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리는 (북한에)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매우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누구도 재촉하고 싶지 않다. 그저 (핵)실험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8시30분(베트남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11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주석궁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오께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은 27일 오후께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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