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청와대는 26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3월중 한미 정상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저녁 늦게쯤 두 분이 다시 통화를 하지 않겠느냐"며 "그 때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번 (한미 정상) 통화 때 두 분이 구체적인 날짜를 말씀한 것은 아니었지만 '만나겠구나' 하는 느낌은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일왕 즉위식 방문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5월이라고 봐도 간격이 너무 뜨지 않은가. 그래서 3월 즈음에 우리 대통령이 워싱턴을 한 번 가셔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5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확정된 일정이 없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서두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번이 일곱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여섯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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