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7일(현지시간)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여년동안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협박과 메시지를 보내도록 500여차례 시켰다고 밝혔다.

코언은 이날 연방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재키 스파이어 의원(캘리포니아)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 사례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스파이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개인이나 독립적 단체를 얼마나 많이 협박하라고 요구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코언이 "상당히 많다"고 답변하자 스파이어 의원은 "50번? 100번? 200번? 500번?"이라고 물었다.

코언은 스파이어 의원이 횟수를 늘릴 때마다 "그 이상"이라고 답하다 500번이 나왔을 때 "아마도 10여년동안 그 정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언에 대한 청문회를 의식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위터를 통해 "코언은 나와 관계없는 나쁜 짓을 많이 했다"면서 "징역 기간을 줄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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