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 부산 감만부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지난달 생산과 투자, 소비가 4개월만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 -1.0%, 12월 -0.3% 감소한 후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자부품(-5.4%)에서는 감소했지만 자동차(3.5%), 1차 금속(3.5%)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전월보다 0.9%포인트 오른 73.1%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1.8%), 정보통신(2.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2% 올랐다.

설비투자는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5.4%)에서 늘어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2.1% 증가했다. 토목(-1.2%)은 감소했지만 건축(3.2%) 공사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월 기준 생산과 투자, 소비가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0월이후 4개월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최근 부진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개선된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11~12월 좋지 않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두 지표는 8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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