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집회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8일 사유재산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올해 1학기 개학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치원 개학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유총이 또다시 아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실력행사에 나섬에 따라 오는 3월 전국에서 유치원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총은 약 3000여개 사립유치원 중 2274개 유치원들이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유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연기 투쟁을 한다"며 "정부의 끊임없는 적폐몰이, 독선적 행정에 대해 우리는 2019학년도 1학기 개학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준법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은 현재 유아교육법상 수업일수인 180일은 물론 공립유치원보다 훨씬 많은 230일 정도의 수업을 해왔다"며 "우리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립유치원 생존과 유아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말했다.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에 대해서는 "사립에 맞지 않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수용한다"며 "그동안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에듀파인 도입논란에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한결같은 요구는 교육의 자율화와 사유재산성에 대한 인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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