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회담은 재개될 것이지만 약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뒤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내 느낌으로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미 국무부 팀의 실무적인 일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다음 회담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우리 팀은 '내일' 일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각각 전열을 조금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그 팀이 너무 오래 지나지 않는 시일안에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며 "(북미간) 대화를 해야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기자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놓고 AP통신은 빠른 시일안에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로이터통신은 다음 회담이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론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그것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일의 성취를 위한 (미국과 북한) 양측의 노력에서 충분히 합치된 것을 봤으며, 두 나라 정상 사이에서 호의를 봤기에 우리가 회담계획을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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