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월 4주차 주간집계

▲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49.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일부 의원들의 '20대 발언'이 폄훼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전당대회를 끝낸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28.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8일 사흘동안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2%포인트·응답률 6.5%)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4%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44.4%(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5.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한 6.2%였다. 긍정·부정평가간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5%포인트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TK), 60대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에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간 지지율에 따르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한 27일에는 49.7%로 반등한 데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 조사가 완료된 28일에도 50.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5.3%포인트, 45.0%→29.7%, 부정평가 64.5%), 광주·전라(▼4.3%포인트, 70.5%→66.2%, 부정평가 24.6%), 경기·인천(▼1.9%포인트, 54.1%→52.2%, 부정평가 41.8%), 서울(▼1.0%포인트, 50.7%→49.7%, 부정평가 44.5%)에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5%포인트, 46.4%→49.9%, 부정평가 45.1%)과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 42.5%→44.8%, 부정평가 49.8%)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5.1%포인트, 40.7%→35.6%, 부정평가 56.5%), 30대(▼2.9%포인트, 66.2%→63.3%, 부정평가 33.4%)에서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0.9%포인트, 48.9%→38.0%, 부정평가 54.4%), 자영업(▼3.6%포인트, 41.9%→38.3%, 부정평가 57.1%)에서 내림세를 보였으며 무직(▲8.6%포인트, 38.3%→46.9%, 부정평가 42.9%)과 사무직(▲1.0%포인트, 62.4%→63.4%, 부정평가 33.7%)에서는 올랐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20대 발언 논란으로 지난 3주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멈추고 다시 30%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1.4%포인트, 33.1%→21.7%)과 충청권(▼6.9%포인트, 42.2%→35.3%), 경기·인천, 서울, 60대이상과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오른 28.8%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경북(▲13.2%포인트, 38.0%→51.2%)과 서울, 충청권, 20대(▲5.8%포인트, 15.9%→21.7%)와 30대, 60대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민주당의 ‘20대 발언’ 논란과 정당간 ‘폄훼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른미래당(7.3%), 정의당(6.9%), 민주평화당(2.7%)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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