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관련 현장실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에 대해 "유아교육의 개혁을 멈추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 논의를 할 때마다 한유총은 집단 휴업 결의 등을 반복해왔고, 논의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2016년에도, 2017년에도 항상 학부모를 볼모로 삼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 투명성은 늘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러한 관행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국민들에게 "이 시기에 유아교육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질 높은 유아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행히 한유총 주장과 달리 대다수 유치원이 정상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지난 주말 사이,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 마음이 타들어갔고, 새 학기, 유치원 개학을 한 오늘 학부모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교육부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는 유치원 개학 연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마련된 범부처 지원체계를 통해 학부모와 아이들 입장에서 세심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에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는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아교육 개혁을 완성해, 이번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에게는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 원장들께서는 교육자 본분으로 돌아와 개학 연기를 철회하고, 당장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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