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상 처음 엿새째 예고된 가운데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6일도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예측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대전·세종·충북·전북에서 '매우 나쁨', 그밖의 권역에서는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나쁨' 수준이 예상되는 권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6일 오후 서울·경기 북부 지역 등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 하지만 강수량이 적어 미세먼지 해소에 효과를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6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 북부에서 5㎜, 6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서해 5도에서 5㎜미만이다. 6일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도에는 5~20㎜,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남해안에는 5㎜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강수량 정도로는 미세먼지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강수 다음에 한번 더 오는 강수가 끝나고서야 바람이 불면서 그때부터 일시적으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아침 기온은 평년(-4~3도)보다 2~7도, 낮 기온은 평년(7~12도)보다 3~7도 높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가량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0도, 강릉 9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6도, 대구 7도, 부산 8도, 제주 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1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청주 14도, 대전 14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4도, 제주 12도 등으로 예보됐다.

대기는 6일도 계속 건조하겠다. 5일 오후 5시 현재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전남 동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6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는 물결이 3.0m 이상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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