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포기 안하면 대북제재 강화할 것"

▲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북 '매파' 인사인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제재 강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진지한 협상 참여와 핵무기 및 관련물질 전부 포기를 거론하며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만약 그들이 기꺼이 그렇게(핵 포기를) 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그들(북한)은 그들이 직면한 참담한 경제제재 완화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볼턴 보조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히 다른 경제적 미래로의 문을 열었고, 그들은 걸어 들어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다시 문을 열었고, 그들은 걸어 들어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과 합의할 준비가 돼 있고, 그들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경제적 미래를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그 이득을 취하기로 결정한다면 대통령은 그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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