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최근 한솔케미칼이 자회사 한솔씨앤피 매각이 무산돼 회계처리와 재매각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IT 코팅 도료 제조업체인 한솔씨앤피의 새로운 매수자 물색도 난감한 상황에다 매각 불발을 예측 못해 한솔씨앤피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지난해 회계 공시를 당장 정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부진 등으로 한솔씨앤피 경영이 악화되면서 비주력 계열사 정리를 통해 회사 경쟁력 강화를 꾀했던 한솔케미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손익에서 한솔씨앤피를 중단 사업 손익으로 처리했다.

악화일로에 있던 한솔씨앤피가 연결 대상서 빠지자 한솔케미칼의 수익성은 개선돼 지난해 3분기 매출액 1450억원(전년 대비 7.3% 증가), 영업익 330억원(전년대비 40.8% 증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매각 차익금 약 125억원 반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금융업계서는 "당장 작년 3분기 실적 정정공시와 연간 실적 재검토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솔씨앤피 재매각 여부도 오리무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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