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이 극장가를 휩쓸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개봉 첫날(6일) 전국 2016개 상영관에서 1만1017회 상영해 관객 46만106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실시간 예매율 90.3%(7일 오전10시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1.5%), 3위는 '돈'(1.1%)이다.

'캡틴 마블'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1번째 작품이다. 기억을 잃은 공군 조종사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실드 요원 '닉 퓨리'(새뮤얼 L 잭슨)를 만나 최강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캡틴 마블'은 마블 솔로무비 예매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광풍을 예고했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 사상 최초로 여성 영웅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나,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였고 평점 테러가 잇따랐다.

주연인 브리 라슨(30)이 언론 인터뷰에서 "페미니즘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성대결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악평이 쏟아지자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개봉전 별점을 달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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