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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81개월 연속 흑자... 흑자폭은 줄어한국은행 '1월 국제수지' 발표
   
▲ 경상수지 흑자 규모.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혜은 기자] 우리나라의 1월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9개월만에 가장 적은 흑자폭을 나타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이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2012년 5월이후 8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규모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13억6000만달러)이후 9개월만에 최소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 규모(26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흑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상품수지는 1년전 수준(75억5000만달러 흑자)보다 줄어든 5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5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축소된 것은 수출이 뒷걸음하며 부진한 탓이 크다.

수출은 49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급감,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규모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449억9000만달러)이후 11개월만에 최소치다. 감소폭은 지난해 9월(-6.2%)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수출이 감소한 것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중동지역 수출의 감소세가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관 기준 수출이 2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간만큼 상품수지 흑자 축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통관 기준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1% 줄어 석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입도 하락세로 전환해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수입은 원유 도입단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0% 하락한 437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입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4.7%)이후 넉달만이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달 수준(44억4000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나아진 모습이었다. 여행수지 적자도 18억6000만달러로 22억달러 적자를 낸 1년전 규모보다 축소됐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 1월 입국자수는 11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했다. 이에 여행수입이 11억달러로 전년동월(10억40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수가 늘어 여행지급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출국자수는 291만2000명으로 역대 1위 수준이었다.

출국자수가 가장 많았음에도 여행지급액이 전년동월(32억4000만달러)보다 축소된 것은 저가 여행 등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 노선 확대 등으로 해외여행의 개념이 바뀌고 온라인 가격비교가 활성화되면서 저가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송수지 적자는 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5억7000만달러 적자)보다 축소됐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30억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0억7000만달러 증가로 전환됐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해지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채권투자는 만기도래 등으로 32억8000만달러 빠졌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8억8000만달러 늘어나 2015년 9월이후 4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식투자가 43억1000만달러, 채권투자가 1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혜은 기자  fi@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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