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 문재인 대통령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임명. <표=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부 부처 7곳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2명의 차관급 인선도 함께 시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에 4선 의원인 박영선·진영 의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정부들어 세번째 개각으로 ,역대 이뤄진 개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각각 후보 지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밖에 2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현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에는 최기주 현 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을 임명했다.

경남 창영 출신의 박영선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구로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4선 의원이다.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거쳐, 서강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MBC에 입사해 방송기자의 길을 걸었다. 경제부·국제부 기자, 로스앤젤레스(LA) 특파원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사법시험 17회 출신으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1997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정책특별보좌역으로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국회 때 서울 용산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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