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아동 돕기 운동 전개…숨은 선행 인터넷 달궈

▲ 고준호 예비후보의 선행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한 네티즌들. 사진=트위터 캡처

[위클리오늘=한장희 기자] 10·30 재보선 화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고(故) 고희선 의원의 장남 고준호 예비후보의 3년전 선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 후보의 선행은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네티즌 제보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고 후보가 3년여 전 첫 돌도 지나지 않은 이서연양이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를 통해 헌혈증서 모집 등 서연양 돕기 운동을 전개했다는 내용이다.

서연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고 후보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당시 고 후보가 근무했던 농우바이오에 헌혈증 등 후원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방송사를 통해 서연양의 사연이 소개됐고 대국민 모금 운동 등으로 전개됐다.

서연양이 건강을 되찾으면서 각종 매스컴들이 사연의 시발점이 된 고 후보를 주목했다. 하지만 고 후보는 “선행으로 끝나야 한다. 아픈 아이와 가족에게 도움을 주려고 시작했던 일인데 내가 부각되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변 사람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낸 고 후보께 큰 박수를 보낸다”, “다른 후보와 비교된다. 참신해서 좋다”,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정말 훈훈하다. 지역구는 달라도 응원하겠다” 등 고 후보의 숨은 선행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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