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안항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 맥스8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항공사 에티오피언 에어라인스가 밝혔다.

사고 비행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14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33개 국적으로 탑승 수속을 했다. 에티오피아 남쪽 케냐 수도 나이로비가 목적지이며 탑승객 중 케냐인과 에티오피아인이 32명 및 17명이라고 항공사는 말했다.

비행기는 이날 이륙 6분 뒤인 오전 8시44분(현지시간) 수도 남동쪽 60㎞ 지점에 추락했으며 이유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추락 기종인 보잉 737 맥스8은 2016년 중반 상업 비행을 시작한 최신 기종이다. 특히 5개월전 인도네시아에서 189명을 태우고 이륙한 직후 자바해에 추락해 전원 사망했던 라이언 에어의 동일 기종이다. 라이언 에어는 이 기종을 운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보잉으로부터 충분한 기술 검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잉 737기는 가장 많이 팔린 상업 항공기종으로 그만큼 신뢰성이 높으나 맥스8은 그 최종 기종으로 아직 운항 기록이 짧다.

에티오피언 에어라인스는 국영사로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라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거의 유일하게 아프리카 대륙내 대도시간 운항에 중점을 두고 있어 고객이 많다고 BBC가 전했다. 2010년 90명, 1996년 123명 사망의 사고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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