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8 항공기가 10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공항을 떠난지 6분만에 수도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비쇼프투 헤제레에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 떨어진 항공기 잔해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에티오피아 항공기가 원인불명으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 항공기에 한국인이 타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주에티오피아대사관 보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사와 현지 한인단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본부와 주에티오피아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외교부 등 관계 당국, 공항, 항공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했다.

지난 10일 오전 8시44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44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사 소속 ET302기(보잉-737기종)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49명, 승무원 8명 등 35개국 국적자 총 157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유엔 직원 19명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직원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가족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날부터 유엔 본부와 각 기관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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