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브루나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2일 반다르스리브가완 브루나이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두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이하 현지시간)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두번째 순방지인 말레이시아로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시간30분여 비행끝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말레이시아 측에서 국제통상산업부장관인 다렐 영예수행장관 내외, 사이푸딘 외교부장관 내외, 아쉬리 주한말레이시아대사 내외, 완 자이디 외교부 의전장 내외, 로자이노 총리실 의전장 등이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 내외, 김동배 한인회장이 마중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몰로 이동해 한류-할랄 전시회를 구경한다.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어우러진 제품들이 전시된다.

이어서 같은 날 저녁, 문재인 대통령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는다. 이어서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양국은 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와 같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우리나라의 강점인 한류를 접목시켜 공동으로 제3국 이슬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14일 오전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도 예정됐다. 양국 정부와 기업인 4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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