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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에서 사업 철수 가속화...마트-백화점 이어 식품도 철수 수순
   

[위클리오늘=김명수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식품제조사업 부문 공장에 대해 일부 매각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매각·철수했고, 롯데백화점도 정리 수순을 밟는 중이다. 롯데그룹의 식품제조부문도 중국사업에서 철수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롯데지주는 13일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중국 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는 중국에서 6개 공장을 운영중이다. 롯데는 이중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공장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에 오른 공장은 롯데제과 베이징 공장과 초콜릿 공장, 롯데칠성음료 허난성 뤄허에 있는 음료수 생산 공장과 베이징 음료 공장 등이다.

이들 공장은 그동안 중국 내수 물량을 담당했지만 사드보복 이후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적자가 누적돼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그룹은 이들 공장을 매각하더라도 식품제조 사업의 완전한 철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드보복 이후 정상운영이 되지 않는 공장 일부를 정리한 뒤 나머지 공장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하나 하나 중국에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가장 먼저 롯데마트가 발을 뺏다. 롯데마트는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112곳에 달하는 현지 점포 대부분의 영업이 중단되고 나머지 점포의 매출도 80%이상 급감하자, 지난해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유통업계와 증권가는 롯데마트가 11년만에 철수하면서 약 2조3000억원의 손실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정리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개 매장 중 지난해 12월 톈진 둥마루점의 문을 닫았고, 텐진 문화중심점 역시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현재 산둥성 웨이하이와 쓰촨성 청두, 랴오닝성 선양 등에 3개 매장만 정상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웨이하이 매장도 정리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청두와 선양 두 곳 역시 정리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 그룹을 포함해 중국에 진출한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큰 그림 차원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공장을 매각해 사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 기자  i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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